설산으로 가는 길

히말라야의 산능선을 넘나드는 강풍에 범새 내리는  눈이 

판자로 지어진 허술한 롯지의 방안에도 눈발을 휘날리던 춥고도 긴밤이 지나가고 

새벽녁 아무도 밟지않은 눈밭에 첫발자국울 남기며 능선을 향했다.

 

날이 밝으며 내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서 걷는 사람들

 

노동을 생업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르는 사람들,

히말라야의 풍광을 즐기러 오르는 사람들,

그리고, 아런 풍광을 촬영하러 오르는 사람들 . . . . . 

 

같은 길, 다른 인생들이 히말라야의 능선을 걷던 아침입니다.

이인종
2019.02.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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